어둠 속을 도망치는 상처입은 들짐승의 눈빛처럼
세상 사람 모두에게서 나를 지키려
부드러운 웃음 속에 날카로운 이빨을 감추어 두고서
때와 장소 계산하면서 나를 바꾸려
내 마음 깊은 곳에는 수 많은 내가 있지만
그 어느 것이 진짜 나인지 이중 인격자
외로운 도망자 하지만 해가 갈수록 삶은 힘들어
이중 인격자 외로운 비겁자
어차피 승리와 패배, 중간은 없다
내가 만든 허 상속에 갇혀버린 나
자신을 저주해도 돌아나갈 길은 없다
그냥 가야해
숨길 것이 많을수록 남을 더욱 용서할 수는 없겠지
남은 그저 타인일 뿐 `우리`는 아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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